크립토 주식 스트래티지(MSTR)와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이 10월 30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기업 모두 비트코인(BTC-USD)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의 급등에 힘입어 수년간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각 기업은 실적 발표 이후 더욱 심화될 수 있는 고유한 거시경제 및 기업 특유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느 주식이 더 나은 매수 대상인지 살펴보자.
월가는 스트래티지가 주당 희석 손실 0.10달러매출 1억 1,607만 달러
스트래티지의 본업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용 분석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매입 및 보유를 추진하고 있으며, 보유 비트코인의 미실현 손익을 영업비용에 반영해야 한다. 이에 따라 분기별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이 크게 변동하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 규제 당국 제출 서류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2025년 10월 20일부터 26일 사이 우선주를 매각해 4,34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를 비트코인 390개 매입에 사용했다. 수수료를 포함한 평균 매입 단가는 비트코인당 약 11만 1,117달러였다. 이로써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64만 808개로 늘어났으며, 가치는 약 474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TD 코웬의 랜스 비탄자 애널리스트는 MSTR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62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117.8%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그는 2027년까지 스트래티지가 약 9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4% 이상에 해당한다.
비탄자는 또한 비트코인의 주류 수용과 은행의 디지털 통화 투자 규제 완화 가능성 등 우호적인 규제 환경 변화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증권가는 코인베이스가 3분기에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당 희석 순이익 1.15달러와 매출 1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년 동기에는 주당 순이익 0.28달러와 매출 1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8개 분기 중 5차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코인베이스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핀테크 플랫폼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수직 통합 모델을 통해 브로커, 마켓 메이커, 수탁 기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기업 실적은 암호화폐 가격 변동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거래 수수료,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수수료, USDC 스테이킹 및 수익 창출 활동에서 발생하는 매출로도 뒷받침된다.
최근 코인베이스는 씨티그룹(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씨티의 기관 고객들이 코인베이스 플랫폼을 통해 법정화폐를 입출금할 수 있도록 했다.
JP모건의 켄 워싱턴 애널리스트는 COIN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42달러에서 404달러로 올렸다. 이는 13.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그는 두 가지 주요 성장 동력을 제시했다.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블록체인을 위한 베이스 토큰 출시 가능성으로 120억~340억 달러의 가치가 추가될 수 있으며, 코인베이스 원 구독자를 위한 USDC 수익률 상승으로 연간 약 1.00달러의 주당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팁랭크스의 주식 비교 도구를 활용해 MSTR과 COIN을 비교한 결과, 증권가는 어느 크립토 주식을 선호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MSTR은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으며, 향후 12개월간 89.8%의 더 높은 상승 여력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