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PFE)가 미국 비만 치료 바이오텍 기업 메트세라(MTSR)와 노보 노디스크(NVO)를 상대로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화이자는 계약 위반과 메트세라 인수 계획에 대한 '불법적 간섭'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메트세라가 화이자와의 합병 계약을 해지하려 시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화이자는 거래 취소를 막기 위한 임시 금지 명령을 요청하며, 자사의 입장을 제시할 시간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화이자는 또한 메트세라와 노보 노디스크가 초래한 피해를 보상받고 원래의 합병 계약이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금지 명령과 금전적 보상을 추구하고 있다.
화이자는 메트세라와 이사회가 기존 합의 조건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소송은 또한 노보 노디스크의 경쟁 입찰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것이 합병 계약상 법적으로 우월한 제안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화이자에 따르면, 마일스톤 지급을 포함해 최대 85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노보 노디스크의 제안은 주요 규제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제안대로 완료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반면 화이자의 73억 달러 제안은 이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로부터 조기 종료 승인을 받아 주요 반독점 장애물을 통과했다.
비만 치료에 주력하는 메트세라는 빠르게 성장하는 체중 감량 약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 되었다.
위고비와 오젬픽으로 알려진 노보 노디스크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노리고 있으며, 화이자는 올해 초 자체 비만 치료제 개발을 중단한 후 이 분야에 재진입하려 하고 있다.
월가 증권가는 지난 3개월간 매수 4건, 보유 12건, 매도 1건을 제시하며 화이자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화이자 주가 목표가는 28.60달러로, 16.0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