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선물은 화요일 장전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월요일 AI 관련주 랠리로 얻은 수익을 일부 실현하고 정부 예산안 처리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나타난 움직임이다. 동부시간 오전 3시 41분 기준 나스닥 100 (NDX), S&P 500 (SPX),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JIA) 선물은 각각 0.28%, 0.18%, 0.07% 하락했다.
월요일 정규 거래에서 3대 지수는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를 향한 진전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인 2.27% 급등했고, S&P 500은 1.54%, 다우존스는 0.81% 올랐다.
투자자들은 월요일 위험자산으로 복귀했다. 지난주 시장 하락은 AI 섹터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촉발했다. 엔비디아 (NVDA)는 5.8% 상승했고, 알파벳 (GOOGL)은 4%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 (MSFT)는 1.9% 상승하며 8일간의 하락세를 끊었다. 월요일 밤 미국 상원은 2026년 1월 30일까지 연방정부 예산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을 종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장 마감 후 신규 합병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PSKY)는 견조한 3분기 실적과 비용 절감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한 후 6.6% 급등했다. 또한 빅베어닷에이아이 (BBAI) 주가는 호조를 보인 3분기 실적과 애스크 세이지 인수 소식에 15% 이상 상승했다. 반면 양자컴퓨팅 기업 리게티 컴퓨팅 (RGTI)은 3분기 매출 전망치 미달 후 하락했다.
셧다운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다만 연준 이사 마이클 바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경제 전망 낙관도를 측정하는 월간 지표인 NFIB 낙관지수가 오늘 발표될 예정이다.
실적 발표 일정으로는 오클로 (OKLO), 워크호스 (WKHS), 씨 (SE)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상승해 4.12%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 원유 선물은 최근 확인 기준 배럴당 59.84달러 부근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화요일 금 현물 미 달러 가격은 온스당 약 4,135달러로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11월 11일 미국 셧다운 종료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으로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화요일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지역별 경제 상황, 정책 기대, 기업 실적 전망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0.18% 상승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0.39% 하락했고 선전 종합지수는 0.63% 내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14% 하락했으나 토픽스지수는 0.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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