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 대기업 아스트라제네카(AZN) 주식이 화요일 장 초반 거래에서 1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하며 전날 종가에 기록한 고점을 넘어섰다.
월요일 주가는 3% 이상 상승해 주당 87.48달러에 도달했으며, 화요일 장전 거래에서 소폭 추가 상승해 87.69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신고가로 나스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시가총액은 약 2,633억 3,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기업가치는 2,64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본국인 영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주식은 2024년 9월 수준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요일 오전 주가는 주당 134.6파운드(254)까지 상승하며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신고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고, 회사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나타났다.
해당 분기 동안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5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 전망치인 148억 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주당순이익은 14% 증가한 1.19달러를 기록하며 증권가 전망치인 1.1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미국에서의 사상 최고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주주 투표에서 뉴욕 직상장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이중 상장을 유지하면서도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가 트럼프 행정부와 체결한 최근 의약품 할인 계약이 미국 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국 회사는 미국 메디케어 파트D 개혁의 영향과 파트너 제품의 이익 분배 증가로 인해 핵심 매출총이익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의료 개혁에 따라 메디케어 건강보험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의약품에 대한 연간 본인부담금 상한선이 2,000달러로 제한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규정은 1월부터 시행되었다.
월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주식은 현재 팁랭크스에서 볼 수 있듯이 적극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증권가가 제시한 5건의 매수 의견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의 평균 목표주가는 94.50달러로 현재 거래 수준 대비 약 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