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가 수요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은 이미 향후 2년간의 전망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 지난 10월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회사가 2025년과 2026년을 합쳐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장부에 기록된 사업 규모다. 지금까지 5000억 달러 상당이다"라고 말했다. 이 수치는 현재 블랙웰 칩, 향후 출시될 루빈 칩 및 관련 부품의 매출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이번 주문이 기존 전망보다 2026년에 더 강력한 성장 경로를 가리킨다고 분석한다. 울프 리서치의 톱 애널리스트 크리스 카소는 이번 발표가 "현재 컨센서스 추정치 대비 명확한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고 썼다. 그는 2026년 데이터센터 매출이 기존 전망보다 약 600억 달러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황 CEO가 이 발언을 했을 당시 수준보다 약 5%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NVDA 주가는 금요일 1.77% 상승해 190.17달러에 마감했다.

이제 초점은 단기 전망으로 옮겨간다. 팩트셋(FDS)은 10월 분기에 대해 주당순이익 1.25달러, 매출 548억3000만 달러를 전망한다. 증권가는 또한 1월 분기 가이던스로 618억8000만 달러를 예상하며, 이는 성장세 가속화를 의미한다. 엔비디아는 한 분기씩만 가이던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황 CEO가 향후 주문과 수요 계획에 대해 제공하는 언급을 면밀히 추적할 것이다.
지난 실적 시즌에 구글(GOOGL) (GOOG),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META)는 각각 AI 수요를 위해 자본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펜하이머의 톱 애널리스트 릭 셰이퍼는 이러한 추세가 "끝없는 AI 수요"를 반영한다고 썼다.
분기 중 엔비디아는 여러 대규모 거래도 체결했다. 회사는 오픈AI(PC:OPAIQ) 지분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오픈AI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400만~500만 개의 칩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또한 인텔(INTC)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양사가 인텔 칩과 엔비디아 칩을 보다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노키아(NOK)에 10억 달러 지분을 투자해 네트워크 장비에서 자사 칩 활용을 연구하기로 했다. 씨티의 톱 애널리스트 아티프 말릭은 오픈AI 거래가 수요일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맞춤형 칩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 오픈AI는 모두 자체 칩 설계를 더 많이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증권가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AI 칩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하며, 황 CEO가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도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H20 칩에 제한을 받았으며, 엔비디아가 현재 중국에 칩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H20의 후속 모델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다. 셰이퍼는 중국을 향후 엔비디아에게 연간 500억 달러 규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10월 말 블랙웰 칩을 중국에 판매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황 CEO는 "그러길 바란다. 하지만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적극 매수 컨센서스 등급으로 월가의 지지를 계속 받고 있다. NVDA 평균 목표주가는 24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7.25%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