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주식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가운데, 칩 대기업 엔비디아(NVDA)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발표는 11월 19일 수요일로 예정되어 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스티펠과 엑산 BNP 파리바는 NVDA 주식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이 AI GPU(그래픽 처리 장치) 공급업체에 대한 강세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증권가는 엔비디아가 2026 회계연도 3분기 주당순이익(EPS)을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한 1.25달러로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56% 이상 증가한 548억 달러로 추정된다.

스티펠의 애널리스트 루벤 로이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212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5성급 애널리스트는 2026 회계연도 3분기에 NVDA가 약 3,500억 달러의 데이터센터 AI 수주잔고를 시작점으로 보고하고, 매출은 약 548억 달러, 조정 총이익률은 7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는 과거 추세와 블랙웰 칩의 빠른 증산을 근거로 엔비디아가 3분기에 소폭 실적 상회를 보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6 회계연도 4분기 컨센서스 매출 추정치가 619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2.9% 성장을 나타내며, 조정 EPS 전망치는 1.44달러라고 언급했다. 로이는 "전반적으로 공급 제약이 여전히 엔비디아 주가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로이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2028 회계연도 전망을 새로 제시했다. 그는 젠슨 황 CEO의 GTC 기조연설이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의 중추" 역할을 보여줬으며, 이는 2025~2026년 블랙웰과 루빈 플랫폼에 대한 5,000억 달러 이상의 누적 수주잔고로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로이는 투자자들이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본지출을 다시 늘리고 더 많은 투자를 시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AI 인프라 지출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벤더 파이낸싱, 많은 주요 AI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지속되는 공급 문제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이는 업계 관계자들과의 논의와 최근 데이터 포인트들이 AI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로이는 엔비디아가 이러한 견고한 수요 환경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고 믿고 있다.
마찬가지로 엑산 BNP 파리바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오코너는 NVDA 주식의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등급을 재확인했다. 이 4성급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관련해 큰 서프라이즈는 예상하지 않지만 "전형적인 소폭 상회 및 가이던스 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코너는 컨센서스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추정치가 전분기 대비 18%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약 57% 증가를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컨센서스 매출 추정치가 엔비디아의 가이던스인 54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며, 바이사이드 기대치는 다소 더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오코너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중국 칩 수출 규제 영향을 제외하면, NVDA가 지난 8개 분기 동안 각 분기마다 평균 50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 회계연도 4분기 컨센서스인 70억 달러가 높은 편이지만, 이는 블랙웰의 높은 평균 판매가격(ASP)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동사의 AI GPU에 대한 견고한 수요를 감안할 때, 증권가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적극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NVDA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243.09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약 3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