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 대기업 월마트(WMT)가 이번 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부진한 미국 증시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주요 지수가 또 다시 하락한 가운데, 잘 알려진 미국 기업이 구원자가 될 수 있다.
XTB의 리서치 디렉터 캐슬린 브룩스는 "시장 심리가 여전히 취약하다. 하지만 이번 주 몇 가지 주요 이벤트가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 목요일 발표될 양호한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월마트도 실적을 발표하는데, 예상치 상단 수준의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가 강력한 실적을 발표한다면, 다음 주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다."
월가는 월마트가 3분기 주당순이익 0.61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1,771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발표일에 주가를 둘러싼 주요 이슈 중 하나는 지난주 발표된 경영진 교체 소식이다. 현재 월마트 미국 사장 겸 CEO인 존 퍼너가 내년 2월 1일부터 더그 맥밀런의 뒤를 이어 월마트 사장 겸 CEO로 취임한다.
골드만삭스의 케이트 맥셰인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14달러를 제시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퍼너의 경험은 30년간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한 이력으로 과거 월마트 리더들과 일치한다. 회사는 AI와 함께 다음 단계를 탐색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오픈AI와의 파트너십과 생성형 AI 쇼핑 어시스턴트 스파키 같은 다른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AI 여정의 추가 발전이 이번 주 면밀히 주목받을 것이다.
팁랭크스에서 WMT는 28개의 매수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 매수 컨센서스를 받고 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129달러다. WMT 주식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16.54달러로 13.6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