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NVDA) 주가는 목요일 약 2% 하락했다. 초반 3분기 실적 호조와 긍정적인 가이던스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번 하락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AI 시장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또 한 번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5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데이터센터 매출은 5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1.30달러로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AI 칩 수요가 "차트를 벗어날 정도"라고 표현하며, 생성형 AI, 클라우드 컴퓨팅,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를 구동하는 엔비디아의 지배적 역할을 강조했다.
주가는 장 초반 5% 이상 급등하며 다른 기술주들의 랠리를 촉발했고, AI 붐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
엔비디아의 탄탄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여러 요인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올해 급등한 후 많은 트레이더들이 실적 호조를 차익 실현 기회로 삼으면서 매도 압력이 가중됐다.
CEO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AI 버블에 대한 투자자 불안, AI 수익화에 대한 의문, AI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페퍼스톤 그룹의 딜린 우는 "엔비디아는 시장이 원하는 것을 제공했지만, 더 깊은 질문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AI 자본 지출을 수익화할 수 있을지, 부채로 뒷받침된 지출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여부와 글로벌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광범위한 시장 약세도 투심에 부담을 줬다.
월가 증권가는 최근 3개월간 매수 38건, 보유 1건, 매도 1건을 제시하며 NVDA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NVDA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255.63달러로 39.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