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의 주가가 화요일 장초반 23% 급등했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 제공업체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자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해당 분기 동안 몽고DB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32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19% 증가한 6억 2,831만 달러를 달성했다. 실적 발표에 대해 BMO캐피털의 키스 배치먼 애널리스트는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가 "AI 기여 없이" 이러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RBC캐피털의 리시 잘루리아는 신임 CEO 치란탄 'CJ' 데사이 체제 하에서 "실행력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지적했다. 사이버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NET) 출신 임원인 데사이는 11월 10일 데브 이티체리아로부터 몽고DB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배치먼과 잘루리아는 모두 MDB 주식에 대한 아웃퍼폼(매수)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10%와 11% 상향 조정해 주당 455달러와 450달러로 제시했다. 두 목표주가 모두 월요일 종가 328.87달러 대비 약 40%의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배치먼은 BMO캐피털이 몽고DB의 AI 특화 기능이 2026 회계연도 말 실적에 강력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4성급 애널리스트인 그는 MDB 주식의 성장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배치먼은 이러한 성장이 몽고DB의 완전 관리형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아틀라스의 매출 증가에 의해 견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한 아틀라스가 "통합 매출 구성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몽고DB의 전체 사업 부문에서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잘루리아는 몽고DB가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더 높은 수치를 예상하고 있다는 점이 현재 분기의 지속적인 모멘텀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앞선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도 몽고DB는 월가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상회했다.
월가 전반에서 몽고DB 주식에 대한 심리는 매우 긍정적이며, 이 주식은 적극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30명의 애널리스트 중 26명의 매수와 4명의 보유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385.41달러인 평균 MDB 목표주가는 현재 수준 대비 17%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다만 실적 발표 이후 더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주식을 재평가하면서 이 수치는 변경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