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가 오랫동안 이어온 로보택시 스토리가 마침내 현실화되는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 수년간의 과감한 약속과 꾸준한 진전 끝에, 웨드부시의 최고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투자자들의 주식 평가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아이브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오스틴에서의 성공적인 초기 로보택시 출시 이후 자율주행 기술에서 많은 이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초점은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작동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지로 옮겨갔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사이버캡 양산이 4월이나 5월경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와 함께 로보택시의 광범위한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아웃퍼폼 등급을 재확인하며 AI와 자율주행 기회만으로도 최소 1조 달러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고, 완전 자율주행을 둘러싼 규제 장벽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향후 3~6개월 동안 진전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브스는 경쟁사들이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어떤 기업도 테슬라의 실제 주행 데이터, 제조 규모, 자체 AI 개발 역량을 따라올 수 없으며, 이는 로보택시가 더 광범위한 사용에 가까워지면서 테슬라에 강력한 입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가 향후 10년간 전 세계 자율주행 시장의 약 70%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앞으로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내년에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아이브스는 자율주행과 로봇공학 사업이 확대되면서 테슬라가 2026년 말까지 3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시가총액이 1조 5천억 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인 만큼, 웨드부시는 로보택시가 성과를 낸다면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월가에서 테슬라 주식은 지난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매수 12건, 보유 12건, 매도 9건을 받아 보유 컨센서스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는 386.42달러로 현재 거래 수준 대비 약 16%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