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DJT)이 공식적으로 원자력 시대에 진입한다. 이 회사는 TAE 테크놀로지스와의 전주식 합병을 발표한 후 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22% 급등해 12.63달러를 기록했다. 60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평가되는 이번 거래는 트루스 소셜의 소셜미디어 뿌리에서 급진적으로 벗어나 글로벌 AI 에너지 위기의 한복판으로 회사를 직접 전환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이 지원하는(GOOGL) TAE와의 합병을 통해 트럼프 미디어는 대규모 개인투자자 자본을 활용해 상업용 규모의 핵융합 발전소 개발에 자금을 조달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셜미디어에 뿌리를 둔 회사로서는 다소 이례적이지만, AI 혁명의 막대한 에너지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조치다.

이번 합병은 DJT의 막대한 유동 자본과 TAE의 최첨단 물리학을 결합해 국내 에너지 강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공동 성명에서 미국이 AI 혁명에서 승리하도록 돕기 위해 합병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업은 이르면 내년에 50메가와트 규모의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 착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설계는 500메가와트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트럼프 미디어의 상당한 자본 접근성과 TAE의 선도적인 핵융합 기술"을 활용해 미국 전력망을 강화할 것이다. 50대 50 지분 구조 하에서 TAE 주주들은 주당 53.89달러로 평가받는다.
이번 거래는 중국이 자체 원자력 역량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 인프라에 "긴박한" 순간에 이뤄졌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가 글로벌 경쟁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핵융합에 대한 투자와 2030년까지 원자력 전력망 확대를 매우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미국이 핵융합에 대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아이브스는 밝혔다.
그는 이번 거래로 "상당한 자본을 확보한 TAE가 향후 10년간 미국 핵융합 야망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병은 사실상 DJT를 AI 주권과 에너지 독립에 관한 국가 안보 논의의 중심에 위치시킨다.
합병 기업의 지배구조는 정치적 영향력과 과학적 전문성의 전략적 결합을 반영한다. 데빈 누네스가 TAE의 미클 빈더바우어와 함께 공동 최고경영자로 활동하며, 이사회에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포함한 유명 인사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사회에는 빅스카이 파트너스를 통해 셰브론(CVX), 골드만삭스(GS) 같은 기관 투자자들과 함께 오랫동안 TAE를 지원해온 마이클 B. 슈왑도 포함된다. 이 "최고 사령부"는 TAE의 25년간의 연구를 상업적 현실로 전환하는 과정을 감독하며, 2026년 말까지 첫 핵융합 발전소의 부지 선정과 건설을 목표로 한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미디어(DJT)는 더 이상 단순한 소셜미디어 회사가 아니다. TAE 테크놀로지스와의 합병을 통해 AI 혁명에 동력을 공급하는 대규모 원자력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루스 소셜"에서 "원자력 발전"으로의 이러한 전환에 흥분하고 있으며, 이것이 뉴스 직후 주가가 21% 급등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