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MSTR)가 현금 보유액을 늘리면서 비트코인(BTC) 매입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 주 동안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전혀 매입하지 않았다. 대신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연쇄 암호화폐 매입자로 변신한 이 회사는 현금 보유액을 21억9000만 달러 늘렸다. 증권가는 현금 보유액 확충이 스트래티지가 장기화될 암호화폐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과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알려졌던 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규제 서류에 따르면 12월 21일로 끝난 주에 보통주 매각을 통해 7억4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비트코인 매입 중단과 현금 조달은 스트래티지가 직전 2주 동안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이후 나온 것이다.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액은 현재 약 6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기업 암호화폐 보유자다.
12월 초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향후 배당금과 이자 지급을 위해 14억 달러 규모의 준비금을 마련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경우 회사가 보유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한 것이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중순 이후 약 30% 하락하면서 방어적 자세를 취했다. 같은 기간 MSTR 주가는 50% 하락했다.
스트래티지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14명 사이에서 적극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최근 3개월간 나온 매수 12건과 보유 2건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MSTR 평균 목표주가는 467.75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82.59%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