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선물은 월요일 이른 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이란 긴장 고조 속에 주요 3대 지수가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다. 이란이 전 세계 원유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면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나스닥 100(NDX), S&P 500(SPX),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선물은 3월 16일 오전 5시 32분(미 동부시간) 기준 각각 0.52%, 0.41%, 0.20% 상승했다.
이번 상승은 힘든 한 주를 보낸 뒤 나타났다. S&P 500은 3주 연속 하락하며 금요일 올해 최저치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S&P 500은 1.6%, 다우는 약 2%, 나스닥은 1.3% 하락했다.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운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주 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국제 유가 지표인 브렌트유 (CM:BZ) 가격은 약 1.6% 오른 배럴당 105.72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CM:CL)는 1% 상승한 배럴당 100.27달러를 나타냈다.
역내 긴장은 여전히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하면 미국이 이란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BC 인터뷰에서 그는 이란이 협상을 원하지만 자신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곧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호위할 국가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늘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는 없다. 실적 발표 측면에서는 달러트리 (DLTR)와 셈텍 (SMTC)이 주목받는다. 투자자들은 또한 오늘 시작되는 연례 GTC 컨퍼런스를 앞둔 엔비디아 (NVDA)에 주목할 것이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주 차기 정책회의를 개최하지만 시장은 금리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해 4.27% 부근에서 움직였다. 또한 금 현물 달러 가격은 월요일 온스당 약 4,987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유럽 증시는 치솟는 유가와 미국-이란 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오늘 하락 출발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3월 16일 혼조세를 보였다. 이란 긴장 지속이 글로벌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45% 상승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0.26%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는 0.44% 떨어졌다.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는 0.13% 하락했고 도픽스지수는 0.50%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