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습 계획을 5일간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월요일 이른 시간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이는 주요 공급 차질에 대한 즉각적인 우려를 완화시켰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생산적인 대화"라고 표현한 협의 이후 나온 것으로,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 행동이 여전히 검토 대상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외교를 위한 짧은 시간을 제공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유가는 분쟁 확대 우려로 배럴당 12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었다. 그러나 공습 연기 소식으로 공급 차질의 즉각적인 위험이 완화되면서 이러한 상승세가 빠르게 반전됐다.
이러한 하락은 주말 동안 형성됐던 이른바 '전쟁 프리미엄'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5일간의 유예 기간은 특히 주요 국제 원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협상의 중요한 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긴장이 여전히 고조된 상황이지만, 이번 연기로 시장의 초점은 즉각적인 확전에서 일시적 긴장 완화 가능성으로 이동했다. 다만 증권가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 유가가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시장 전반에 걸쳐 안도 반응을 촉발했다. 셰브론(CVX), 엑슨모빌(XOM) 등 에너지 종목은 최근 상승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으며, 항공사와 운송업 등 연료비에 민감한 업종은 회복 조짐을 보였다.
투자자들에게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시장은 관망 모드로 전환했으며, 향후 며칠이 유가 안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유가가 다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