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및 데이터 저장 기업인 마이크론(MU)과 샌디스크(SNDK)의 주가가 목요일 급락했다. 구글(GOOGL)이 AI 시스템의 메모리 요구량을 줄이도록 설계된 새로운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를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이다. 이번 발표로 향후 DRAM과 NAND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업계 전반에 매도세가 촉발됐다. 목요일 MU 주가는 7% 하락했고, SNDK는 11% 떨어졌다.
웨스턴디지털(WDC)과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TX)를 포함한 다른 메모리 업체들도 7% 이상 하락했다. 한편 아시아 경쟁사인 삼성전자(SSNLF)와 SK하이닉스는 목요일 각각 4.71%, 6.23% 하락 마감했다. 메모리 주식이 올해 들어 급등한 상황에서, 향후 수요를 억제할 수 있는 터보퀀트 같은 개발에 여전히 취약한 모습이다.
구글의 기술 발표에 따르면, 터보퀀트는 벡터 양자화를 사용해 메모리 오버헤드를 줄이는 알고리즘이다. 정확도를 희생하거나 재학습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AI 모델의 데이터를 압축해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저장 요구량을 낮춘다.
터보퀀트는 일반 DRAM(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에 비해 HBM(고대역폭 메모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알고리즘은 주로 일반 DRAM을 사용하는 AI 모델 추론을 최적화하는 반면, HBM은 여전히 AI 학습에 필수적이다.
링크스 에퀴티 스트래티지스의 KC 라즈쿠마르 애널리스트는 공급 제약이 심한 상황에서 향후 3~5년간 메모리나 플래시 수요를 크게 줄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그는 터보퀀트가 DRAM이나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병목 현상을 완화한다고 덧붙였다.
라즈쿠마르는 MU 주식에 대한 목표주가 700달러를 재확인하며 최근 하락 시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웰스파고의 앤드류 로차 애널리스트는 AI 모델이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터보퀀트가 이러한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추가 메모리 수요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기술이 구글을 넘어 광범위하게 채택될지, 또는 실험실 결과가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
팁랭크스 주식 비교 도구를 사용해 주요 메모리칩 주식을 비교한 결과, 이들 주식 중 MU 주식이 가장 높은 상승 여력을 보였다. 목표주가 537달러 기준 51% 상승 여력에 매수 강력 추천 등급을 받았다. 반면 SNDK와 WDC는 약 16%로 가장 낮은 상승 여력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