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스템 구동에 사용되는 칩 제조 선두업체인 엔비디아 코퍼레이션(NVDA)이 월가의 주요 금융회사 6곳과 손잡고 AI 인프라에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수 있는 계획을 추진한다.
엔비디아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 블랙록(BLK), 블랙스톤(BX),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BAM), 골드만삭스(GS), KKR(KKR)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엔비디아 기반 컴퓨팅 프로젝트를 위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의 규모가 눈에 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잠재적 거래의 25%에 해당하는 최대 1250억 달러를 보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금융 지원은 AI 개발자, 기업, 정부,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AI 워크로드 실행에 필요한 고가의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또 다른 자금 조달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엔비디아 입장에서 이번 거래는 칩 자체 외부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객들이 자체적으로 편안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AI 컴퓨팅 용량을 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형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 회사를 끌어들이면 궁극적으로 엔비디아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가 더 쉬워질 수 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월요일 2.86% 하락해 217.55달러에 마감했다. 장전 거래에서는 약 1.4% 상승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요 기술 기업들의 AI 지출 총액은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용량 구축을 계속하면서 올해 7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이번 금융 플랫폼이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금리로 대규모 자본 풀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젠슨 황은 이 플랫폼이 고객들이 부족한 컴퓨팅 용량에 접근하고 엔비디아가 'AI 공장'이라고 부르는 것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제약이 있다. 5000억 달러라는 수치는 자금 조달 목표치이지 공개된 확약 자본 풀이 아니다. 이는 단기적인 재무 효과를 측정하기 어렵게 만든다.
주목해야 할 더 중요한 세부사항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자본이 확약되고 얼마나 빨리 엔비디아 기반 인프라 프로젝트로 전환되는지다. 이것이 계획의 헤드라인 규모가 엔비디아 칩에 대한 추가 수요로 이어질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3개월간 발표된 37명의 애널리스트 평가를 기준으로 엔비디아 코퍼레이션은 적극 매수 컨센서스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309.9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42%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