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 경로 선택 원리 공개... HD 맵 대신 신경망과 방대한 주행 데이터 활용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자사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의사결정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테슬라는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FSD 시스템이 고해상도(HD) 지도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만, 경로나 지도가 없는 경우에는 차량이 이해하는 가장 가능성 높은 경로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정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테슬라의 전 세계 수백만 대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테슬라는 "차선의 개념도 우리 시스템에 느슨하게 내장되어 있어 차가 비포장 도로에서도 자신 있게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실리콘밸리 오너스 X 프로필이 공유한 짧은 영상에서는 FSD가 내비게이션 없이도 호수 근처의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너스는 "세상은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FSD 기능을 훈련시키기 위해 자사 차량에서 수집한 영상을 활용한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전에 "도로는 생물학적 신경망과 눈을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디지털 신경망과 카메라가 가장 잘 작동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7월 2023 세계 인공지능 대회에서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능력 달성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 이 예측에 대해 틀린 적이 있지만,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