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호단체 '두 노 하름(Do No Harm)'이 제약 대기업 화이자(Pfizer Inc, NYSE:PFE)를 상대로 뉴욕 제2연방항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화이자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펠로우십 프로그램이 백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를 차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노 하름 측 변호인은 하급심 판사가 당사자 적격 부족을 이유로 소송을 기각한 결정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단체는 일부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 회원들이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지원할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음에도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화이자 측은 두 노 하름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DLA 파이퍼 소속 사만다 쉐이프츠 변호사는 2023년 클래스부터 인종에 관계없이 특정 비인종 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지원자를 받아들이도록 프로그램이 수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경에도 불구하고 두 노 하름 측은 이 프로그램이 여전히 완전히 인종 중립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프로그램의 목표가 회사 내 흑인, 라틴계, 원주민 리더의 비율을 높이는 데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2연방항소법원 판사들은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이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판사들은 프로그램의 수정 사항을 평가하고 이것이 소송을 재개할 만한 사유가 되는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표했다.
이 소송은 2022년 9월 제기되었으며, 이는 미국 대법원이 하버드대학교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적극적 평등실현 조치(Affirmative Action) 사건을 심리하기 직전이었다.
지난 6월 대법원의 보수 성향 다수파는 인종을 고려한 대학 입학 정책에 반대하는 판결을 내렸다.
주가 동향: 화이자 주식은 수요일 마지막 확인 시 1.03% 하락한 33.5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