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할 전기차(EV) 라인업을 위한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했다. 토요타는 LG에너지솼루션과 장기 계약을 체결해 미국에서 조립될 EV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
일렉트렉의 화요일 보도에 따르면, 이 계약은 2025년부터 발효되며 LG에너지솼루션은 토요타에 연간 20GWh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모듈은 고니켈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파우치형 셀로 제작된다.
계약의 일환으로 LG에너지솼루션은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토요타 전용 EV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토요타의 글로벌 최대 제조공장인 켄터키주 토요타자동차 제조공장으로 보내져 신형 EV용 배터리 팩으로 조립된다.
토요타는 지난 5월 켄터키 공장에서 첫 미국 조립 EV인 3열 전기 SUV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SUV는 2026년까지 전 세계에 출시될 10개의 신형 토요타 EV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새 모델은 이번 공급 계약과 맞물려 2025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솼루션과의 공급 계약은 EV 시대로의 전환이 더뎠던 토요타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으로 토요타는 2026년부터 주행거리 약 800km, 빠른 충전 속도, 낮은 비용의 EV를 구동할 고급 EV 배터리 출시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가격 동향: 토요타자동차 주식(NYSE:TM)은 이날 0.5% 상승한 17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