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주가 상승세... IoT·사이버보안 사업부 분리 발표

블랙베리(BlackBerry Ltd, NYSE:BB) 주가가 목요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IoT와 사이버보안 사업부를 분리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블랙베리 이사회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 검토 결과, IoT와 사이버보안 사업부를 분리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블랙베리는 다음 회계연도 상반기 중 IoT 사업부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리를 통해 각 사업부가 독자적인 전략과 자본 배분 정책을 추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존 첸 블랙베리 CEO는 "이사회와 경영진은 주요 사업부를 분리함으로써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가치 창출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IoT와 사이버보안 사업 모두 선도적인 기술과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크고 성장하는 시장 기회를 다루고 있다"며 "새로운 구조를 통해 운영의 민첩성이 더욱 높아지고 고객에게 뛰어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베리는 사업부 분리 작업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 임페리움(Project Imperium)의 목표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발표된 블랙베리의 2분기 실적에 따르면 IoT 부문 매출은 4900만 달러, 사이버보안 부문 매출은 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블랙베리에 대해 4개의 애널리스트 회사가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1곳은 매수 의견을, 나머지 3곳은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범위는 4달러에서 7달러 사이다.

주가 동향: 블랙베리의 52주 최고가는 5.75달러, 최저가는 3.17달러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글 작성 시점 주가는 1.87% 상승한 4.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