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BYD(OTC: BYDDY)가 터키에 1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여러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NASDAQ: TSLA)의 지배력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움직임이다.
BYD는 2021년부터 이미 유럽에서 전기차를 판매해왔지만, 대부분의 판매는 여전히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테슬라 킬러'는 자국 시장을 넘어 공격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터키 공장은 유럽에서 두 번째 시설이 될 전망이며, 첫 번째 공장은 현재 헝가리에서 건설 중이다. 터키의 마니사 주에 위치할 이 시설을 통해 BYD는 터키의 40% 관세를 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터키는 유럽연합과 관세동맹을 맺고 있어, 지난주 EU가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해 임시 관세를 부과한 상황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EU는 기존 10% 관세에 17.4%를 추가로 부과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BYD의 터키 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15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구개발 부서도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목요일, BYD는 동남아시아 첫 전기차 공장을 태국에 개설했다. 아시아 외 지역 첫 공장은 브라질에 들어설 예정으로, BYD는 올해 초 포드의 옛 공장을 인수해 전기차 시설로 개조 작업을 시작했다. 6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BYD는 멕시코 공장 설립을 위한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를 통해 약 1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행보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전략을 따르는 모습이다.
테슬라가 2분기 연속 판매량 감소를 보고한 반면, BYD는 6월과 2분기에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 4% 하락은 월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었지만, BYD는 2분기에 986,72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57% 증가를 보였다. 6월 한 달간 BYD는 341,65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이러한 호조는 1분기 가격 인하 전략으로 테슬라를 포함한 경쟁사들을 압박한 결과다.
BYD의 공격적인 접근에도 불구하고, 도전과 경쟁 위협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BYD 역시 더 작은 경쟁사와 스타트업들의 노력이 강화되면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예를 들어 니오(NYSE: NIO)는 지난주 6월과 2분기 사상 최대 판매를 보고했다. 지난달 니오는 저가 전기차 브랜드인 '온보'를 공개했으며, 내년에는 유럽에 저가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니오를 비롯한 다른 스타트업들이 향후 몇 달 내 더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테슬라와 BYD 모두에게 경쟁 위협이 심화되고 있다. 두 회사는 수요 촉진을 위해 사용한 가격 전쟁으로 이미 마진이 타격을 입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