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전문가 매튜 볼과의 인터뷰에서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나스닥: META)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류 보스워스가 VR/MR 헤드셋이 직면한 과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주요 내용
화요일에 공개된 심층 인터뷰는 메타의 메타버스 전략, VR/MR 헤드셋 연간 판매량 1억 대 돌파 가능성, 보스워스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헤드셋 사양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대화 중 보스워스는 VR/MR 헤드셋이 연간 1억 대 판매를 달성하는 데 있어 세 가지 주요 장애물을 지적했다. 첫 번째는 콘텐츠, 즉 기기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는 기기 자체는 생태계와 활동 없이는 무용지물이며, 이것이 과거에도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보스워스에 따르면 두 번째 장애물은 가격이다. 그는 기기의 가치가 비용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이 낮을수록 추가해야 할 가치는 줄어들지만, 동시에 사람들이 그만큼 가치를 두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장벽은 접근성으로, 보스워스는 이를 편안함과 무게에서부터 멀미와 다양한 눈 너비 수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으로 정의했다. 또한 기기가 머리카락이나 화장, 스타일링에 미치는 영향, 충전 주기, 입력 방식 등도 사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언급했다.
메타 CTO는 모든 분야에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상당한 투자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이 기술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표현하면서도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인정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세상에 나오자마자 바로 준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고, 제조 시설을 만들어야 하며, 기술 자체도 개발해야 합니다. 물론 이는 11번째 시도에서 성공하기 전에 10번의 잘못된 길을 거쳐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시장 영향
보스워스의 발언은 VR/MR 헤드셋 시장이 엇갈린 반응에 직면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2024년 2월 애플이 출시한 비전 프로 헤드셋은 디자인과 성능 문제로 인해 혼합된 평가를 받았다. 일부 사용자들은 장시간 사용 시 기기가 불편하고 무겁다고 느꼈다.
이전에 한 유명 애널리스트는 애플 투자자들이 AR/VR 헤드셋보다 회사의 AI 이니셔티브에 더 관심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에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수장인 맷 부티는 VR/AR 시장의 실행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이 분야에 진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가 동향
메타플랫폼스의 주가는 최근 1개월간 8.7% 상승했으며, 연초 이후 38.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