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투자자들이 고평가된 대형 성장주에서 이탈하면서 초반의 상승세가 반전됐다.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연일 이어오던 사상 최고치 행진을 마감했다.
S&P 500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헬스케어, 임의소비재, 금융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경제지표를 보면, 7월 13일 주간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 건 증가한 24만3000건을 기록해 23만 건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7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는 13.9로 6월의 1.3에서 상승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9% 하락한 40,665.02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78% 하락한 5,544.5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70% 하락한 17,871.22에 장을 마쳤다.
금요일 장 시작 전,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윈도우 시스템이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약 13%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97% 하락했다. 이번 장애로 인해 주요 서비스가 중단되고 여러 항공사의 항공편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아시아 시장 동향
금요일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0.7% 하락한 40,092.00에 마감했다. 정밀기기, 전기/기계, 보험 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호주 S&P/ASX 200 지수는 0.81% 하락한 7,971.60에 마감했다. 금, 금속 및 광업, 소재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도 니프티 50 지수는 1.11% 하락한 24,800.85에, 니프티 500 지수는 1.59% 하락한 22,840.80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17% 상승한 2,982.31에 마감했고, 선전 CSI 300 지수는 0.51% 상승한 3,539.02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 지수는 2.03% 하락한 17,417.68에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금요일 미중 무역 전쟁 우려 재발과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한 추측으로 하락했다. 다만 중국 공산당 3중전회에서 진행 중인 정책 논의로 인한 정부 부양책 기대감으로 하락폭이 일부 상쇄됐다.
유럽 증시 동향 (오전 6시 기준)
유럽 STOXX 50 지수는 0.38%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0.68% 하락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59% 하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28% 하락 중이다.
원자재 시세 (오전 6시 기준)
WTI 원유는 0.21% 하락한 배럴당 81.13달러에, 브렌트유는 0.04% 하락한 85.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천연가스는 1.36% 하락한 2.096에 거래 중이다.
금은 1.64% 하락한 2,415.60달러에, 은은 2.73% 하락한 29.398달러에, 구리는 0.31% 하락한 4.26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가격은 금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차익실현과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이 달러 강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추측 때문이다.
미국 선물 시장 (오전 6시 기준)
다우 선물은 0.24% 하락했고, S&P 500 선물은 0.14% 하락했으며, 나스닥 100 선물은 0.24% 하락했다.
외환 시장 (오전 6시 기준)
미 달러 지수는 0.19% 상승한 104.3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0.08% 상승한 157.50에, 달러/호주달러는 0.23% 상승한 1.4950에 거래되고 있다.
금요일 달러화는 은행과 항공사에 영향을 미친 글로벌 사이버 장애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 속에서 강세를 보였다. 변동성은 제한적이었지만 달러 지수는 상승해 최근의 하락세를 뒤집고 소폭의 주간 상승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