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또다시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중국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AI 패션쇼를 패러디한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머스크와 빌 게이츠(Bill Gates) 등 유명 인사들이 등장했는데, 중국의 시진핑(Xi Jinping) 국가주석도 잠깐 나왔다.
문제는 시진핑 주석이 곰돌이 푸 캐릭터가 그려진 로브를 입고 있었다는 점이다. 곰돌이 푸는 10년 넘게 시진핑 주석을 조롱하는 데 사용돼 온 캐릭터다. 2013년 시진핑 주석이 당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과 나란히 걷는 모습이 곰돌이 푸와 티거에 비유되며 밈(meme)이 된 바 있다.
중국에서 이 캐릭터는 민감한 사안이다. 과거 존 올리버(John Oliver)의 프로그램에서 시진핑 주석의 곰돌이 푸 관련 민감성을 조롱한 후 HBO가 중국에서 차단된 적도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중국은 테슬라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2023년 테슬라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머스크는 중국 내 테슬라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중국에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언론의 자유 문제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보이며 종종 공개적인 위험을 감수한다. 예를 들어 한 컨퍼런스에서 광고주들을 비난하며 자신을 협박하려 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머스크의 이번 게시물이 처음은 아니다. 주말에는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파충류 피부 슈트를 입은 모습을 담은 AI 생성 영상을 공유하며 음모론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채널 '인터디멘셔널 TV'가 만든 AI 패션쇼의 일부였다.
한편 테슬라의 중국 내 미래는 이미 면밀한 조사를 받고 있다. 분석가들은 국가 안보 위험으로 인해 테슬라의 로보택시 기술이 중국에서 실현 가능할지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아담 조나스(Adam Jonas)는 최근 테슬라에 대해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중국 내 사업과 관련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중국 내부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내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최근 감원은 테슬라 글로벌 생산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상하이 공장의 여러 부서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이 249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22일 5.15% 상승한 251.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04% 소폭 상승했다. 연초 이후 테슬라 주가는 1.24% 상승했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Benzinga Neuro)를 사용해 생성되었으며 카우스투브 바갈코테(Kaustubh Bagalkote)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