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홀세일(Costco Wholesale Corp, 나스닥: COST) 주가가 800달러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가 주식분할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분할은 주가가 크게 오른 후 이뤄진다. 코스트코의 놀라운 성장세를 감안하면 주식분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월마트 선례 따를까
월마트(Walmart Inc, 뉴욕증권거래소: WMT)는 최근 주가가 2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될 때 3대 1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코스트코 주가는 이미 이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올해 들어 코스트코 주가는 약 30% 상승했고, 지난 5년간 거의 3배 가까이 올랐다. 코스트코의 꾸준한 실적과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주가를 고려하면 월마트의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실적 호조로 미래 전망 밝아
코스트코의 매출 성장세는 여전히 강하다. 올해 첫 44주 동안 순매출이 6.9% 증가했고, 6월 동일 매장 매출은 5.3% 늘었다. 전자상거래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회사의 재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한 코스트코가 최근 연회비를 5달러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은 고객 기반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코스트코 주식분할 임박했나
이런 지표들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는 2000년 이후 주식분할을 하지 않았다. 당시 주가는 100달러 미만이었다. 주식분할은 주식을 더 넓은 범위의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추가적인 관심과 투자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문제는 코스트코가 곧 행동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주가가 1,000달러 이상 오를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다.
주식분할은 코스트코가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시장 선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높은 주가만으로는 분할의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NVR(뉴욕증권거래소: NVR)처럼 주가가 높음에도 주식을 분할하지 않는 기업들도 있다.
결국 코스트코가 주식분할을 선택하든 그렇지 않든, 인상적인 재무 성과와 강력한 시장 지위는 코스트코를 장기적으로 견실한 투자처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