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뮤직그룹(Universal Music Group NV, OTC:UMGNF)의 주가가 목요일 23% 급락했다. 이는 스트리밍 및 구독 부문의 실적 부진 발표에 따른 것이다.
구독 매출 성장 급격히 둔화
2분기 UMG의 구독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6.9%(환율 효과 제외)로 둔화됐다. 이는 1분기 12.5% 성장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추정치 11% 성장을 크게 밑돌았다.
스트리밍 매출도 큰 폭으로 감소해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3.9% 하락했다. 1분기 10.3% 성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UMG는 이러한 하락세의 원인을 "주요 광고 기반 플랫폼 파트너사들의 성장 둔화와 계약 갱신 시기와 관련된 특정 플랫폼의 부족"으로 설명했다.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들과의 갈등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 UMG는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NASDAQ:META)와의 제휴를 종료했다. 메타는 페이스북에 프리미엄 뮤직비디오를 제공하는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경영진은 이 서비스가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다른 음악 제품들보다 인기가 떨어졌다"고 인정했다.
라이선스 분쟁과 시장 조정, UMG에 타격
또한 UMG는 틱톡(TikTok)과의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둘러싼 고profile 분쟁으로 한 달 치 매출을 잃었다가 문제가 해결됐다. 시티의 토마스 싱글허스트(Thomas Singlehurst) 애널리스트는 UMG 주식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주가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MG의 보이드 뮤어(Boyd Muir) 부사장 겸 CF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독 성장 둔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를 부분적으로 스포티파이(Spotify Technology SA, NYSE:SPOT), 아마존닷컴(Amazon.com Inc)의 아마존 뮤직, 애플(Apple Inc)의 애플 뮤직 등 파트너사들의 가격 인상 시기와 연관 지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역사적으로 UMG의 구독 매출을 boost했지만, 이번에는 일부 플랫폼의 구독자 증가 둔화와 맞물렸다.
뮤어는 "이번 분기 구독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요인은 특정 플랫폼의 구독자 증가 둔화인데, 이는 전반적인 구독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구독자 증가를 계속 경험하고 있는 와중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포티파이, 유튜브, 그리고 많은 지역 및 로컬 플랫폼들이 건강한 구독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대형 파트너사들은 글로벌 채택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규 구독자 증가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뮤어는 UMG가 "모든 주요 파트너들과 제품 혁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티파이의 곧 출시될 "슈퍼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언급을 강조했는데, 스포티파이는 소비자들이 이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다.
뮤어는 "우리의 연구와 분석에 따르면 현재 구독자 기반의 최대 20%가 의미 있게 높은 가격대의 슈퍼 프리미엄 티어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상된 기능과 콘텐츠에 대한 독점적 접근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제품 구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천다이징과 총매출, 밝은 면 보여
한편 긍정적인 면으로는, UMG가 머천다이징 부문에서 강한 성장을 보고했다. 2분기 매출이 44% 증가했는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같은 아티스트들이 견인했다.
2024년 상반기 다른 top seller들로는 모건 월렌(Morgan Wallen), 노아 카한(Noah Kahan),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등이 있었다. 총매출은 12분기 연속 증가해 29억3000만 유로(3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9% 성장한 것으로, 컨센서스 추정치를 상회했다.
조정 EBITDA도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환율 효과 제외)해 6억4900만 유로(7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가 동향: 금요일 발표 시점 UMG 주가는 3.3% 하락한 23.2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