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는 31일(현지시간) 8월 중 자사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성능을 크게 개선할 '명확한 방안'이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X)를 통해 "8월에 평균 개입 간 주행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명확한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FSD 소프트웨어의 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테슬라는 FSD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율주행할 수 있는 거리로 평가한다. 개입 없이 주행하는 거리가 길수록 기술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간주한다.
지난주 머스크 CEO는 성능 개선을 위해 앞으로 여러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출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테슬라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FSD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회사의 최신 제품인 스테인리스강 사이버트럭도 8월 중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 초 워싱턴 주 당국은 4월 시애틀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에 FSD가 관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테슬라 모델S 운전자는 사고 후 경찰에게 주행 중 휴대전화를 보다가 앞차와 충돌해 28세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테슬라는 이 기술 사용 시 운전자가 항상 도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할 때 즉시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