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실적 발표 후 주가 출렁... 훌루 지분 인수 비용에 투자자들 `우려`

월트디즈니(Walt Disney Co.)(NYSE:DIS)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출렁였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상승했지만, 훌루(Hulu) 지분 인수를 위해 50억 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로 상승세가 꺾였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디즈니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31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31억1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1.39달러로, 예상치인 1.2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분기 디즈니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디즈니플러스, 훌루, ESPN+를 포함한 통합 스트리밍 사업부문의 흑자 전환이다. 스트리밍 부문은 47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5억1200만 달러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다만 ESPN+를 제외한 직접 소비자 대상(D2C) 스트리밍 부문은 여전히 19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앞으로의 전망: 디즈니는 2024 회계연도 조정 후 EPS 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4.77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디즈니플러스 핵심 구독자 수의 완만한 성장을 예상하며, 4분기에는 통합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타 사항: 디즈니가 훌루 지분 확보를 위해 50억 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실적 발표 직후의 주가 상승세가 반전됐다.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트리밍 서비스 번들링이 해지율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또한 광고 수익이 8% 증가했으며 이를 '매우 건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가 동향: 월트디즈니 주식은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3.10% 하락한 87.1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