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의 '스페이스' 대화가 기술적 문제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접속했다. 이에 따라 소셜미디어에서 생방송 인터뷰와 향후 대선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벤징가는 독자들에게 X 스페이스의 잠재력에 대해 물었다. "모든 인터뷰와 토론이 X 스페이스에서 이뤄져야 할까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예: 42.9%
아니오: 34.6%
관심 없음: 22.6%
3개 답변 중 어느 것도 50%를 넘지 않았지만, '예'가 42.9%로 명확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벤징가 독자들이 향후 인터뷰와 토론이 X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4년 대선을 약 3개월 앞두고 이루어진 머스크-트럼프 인터뷰는 전기차, 인공지능, 정치, 이민, 러시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수백만 명의 청취자가 3시간 동안 진행된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현재 이 스페이스의 청취자 수는 2850만 명이며, X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은 2억 6700만 회 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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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트럼프와 머스크의 대화는 2024년 대선 관련 첫 스페이스 이벤트가 아니었다.
머스크는 이전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초청해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트럼프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이 자리 역시 오류와 지연으로 차질을 빚었다.
머스크는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플랫폼에서 인터뷰하도록 초청했다.
머스크는 "카멀라도 X 스페이스에서 초청해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리스 선거캠프 측은 이를 거절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해리스 캠프의 X 계정은 "트럼프의 전체 선거운동은 일론 머스크와 자신 같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중산층을 팔아넘기고 2024년에도 생방송 하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인 부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X 사용자들은 전통적인 TV 방송국에서 편견과 숨겨진 의도가 있을 수 있는 것과 달리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대선 토론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X 소유주인 머스크는 트럼프의 주요 기부자이자 지지자다).
트럼프와 해리스는 월트디즈니컴퍼니(NYSE:DIS) 소유의 ABC에서 9월 10일 대선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는 이 방송사와 소송 중이어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 생각해 이를 수락하기를 꺼렸다.
넥스타미디어그룹(NASDAQ:NXST)의 계열사인 뉴스네이션은 중립적인 미디어 기업에서 토론회를 주최하자고 제안했다.
2024년 첫 대선 토론회는 4790만 명이 시청했으며 CN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6년과 2020년 선거의 첫 토론회에 비해서는 시청률이 떨어졌다.
일부 후보들이 X에서 인터뷰나 토론을 하는 것에 반대할 수 있지만, 이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정치인들이 잠재적 유권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미래의 매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