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테슬라 중국산 전기차 관세 대폭 인하... SAIC·지리·BYD 등 고율 관세 유지
Benzinga Neuro2024-08-21 18:14:45
유럽연합(EU)이 테슬라(Tesla Inc.)(나스닥:TSLA)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는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0.8%에서 9%로 낮췄다. 이는 EU가 2개월 전 중국의 불공정 보조금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 수입 관세를 인상한 이후 나온 결정이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관세 인하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받는 보조금 수준을 반영한 것이다. 모든 전기차 수입에 부과되는 기존 EU 관세 10%에 더해지는 추가 관세지만, 여전히 다른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부과되는 17%에서 36.3%의 추가 관세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 Motor)의 MG 브랜드에는 36.3%의 추가 관세가 부과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를 "비협조적 기업"에 대한 관세로 지정했다.
볼보를 소유한 지리자동차(Geely Automobile)(OTC:GELYF)(OTC:GELYY)에는 19.3%의 추가 관세가, 현재 테슬라와 세계 최고의 배터리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BYD(OTC:BYDDY)(OTC:BYDDF)에는 17%의 추가 관세가 부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