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의 임원 팀 팰런(Tim Fallon)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 NV)의 북미 제조부문 수장으로 합류했다.
스텔란티스는 팰런이 9월 2일부터 전기차를 포함한 북미 제조를 총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팰런은 마이크 레샤(Mike Resha)의 후임으로, 레샤는 글로벌 사출 및 프레스 공정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
팰런은 캘리포니아 소재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에서 제조 운영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의 사직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벤징가가 확인한 이메일에 따르면, 리비안의 RJ 스카린지(RJ Scaringe) CEO는 직원들에게 공급망 및 물류 담당 부사장인 카를로 마테라초(Carlo Materazzo)가 임시로 제조 부문을 이끌며 하비에르 바렐라(Javier Varela)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팰런은 2022년 초 리비안에 합류하기 전 약 16년간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에서 근무했다. 닛산에서 그는 캔턴 차량 조립 공장의 제조 부사장을 포함한 여러 주요 직책을 맡았다.
팰런의 스텔란티스 합류는 회사가 최근 2024년 상반기 순이익이 56억 유로(62억2000만 달러)로 48% 감소하고, 순매출이 850억 유로로 14% 하락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이는 북미 시장 점유율 하락이 주된 원인이었다.
지난달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CEO는 "특히 북미에서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타바레스 CEO가 이번 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해 부진한 북미 사업을 되살리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