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립학회, 일론 머스크 제명 고려... 선 넘었나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가 논란의 발언과 기관 평판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우려해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회원 자격 박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주 및 전기차 산업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영국 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출된 소셜미디어 플랫폼 X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종종 영향력 있는 공학자 이삼바드 킹덤 브루넬(Isambard Kingdom Brunel)에 비유된다.

머스크는 재사용 로켓 기술의 혁신으로 유명한 스페이스X(SpaceX)를 공동 창업했으며, 지속가능 에너지 혁신을 선도하는 테슬라(Tesla, Inc.)(NASDAQ:TSLA)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디언은 여러 왕립학회 회원들이 머스크의 회원 자격 취소 가능성을 제안하는 서한을 기관에 보냈다고 전했다.

한 회원은 최근 영국 폭동에 대한 머스크의 반응을 포함한 그의 선동적 발언이 기관의 평판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머스크의 소요 사태 관련 트윗들은 강한 비난을 받았다. 다우닝가는 리버풀 폭동에 대한 그의 "내전은 불가피하다"는 발언을 비난했고, 그는 키어 스타머와 긴급 구금 캠프에 관한 가짜 뉴스를 공유했다가 나중에 삭제했다.

또한 그는 영국 경찰이 백인 극우 시위대를 불공정하게 겨냥한다는 음모론을 퍼뜨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