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NASDAQ:TSLA)의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사들이 8월 월간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호조를 보인 7월에 비해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미국 상장 3사 중에서는 샤오펑(XPeng, Inc.)(NYSE:XPEV)이 8월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하며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비야디(BYD Co. Ltd.)(OTC:BYDDY)(OTC:BYDDF) 역시 전월 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순수 배터리 전기차보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 좋은 실적을 보였다.
상하이 기반의 니오(Nio, Inc.)(NYSE:NIO)와 베이징 기반의 리오토(Li Auto, Inc.)(NASDAQ:LI)는 7월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성장세를 보였다. 니오는 지난 4개월 연속 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리오토의 8월 판매량은 7월 기록인 5만1천대에 미치지 못했다. 샹 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Li L6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널리 인기를 얻어 3개월 연속 2만대 이상 판매되며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했다. 특히 7월 20만 위안 이상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우리의 점유율이 18%로 늘어나 테슬라를 제치고 중국 내 신에너지차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비야디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3% 이상, 전월 대비 5.5%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플러그인과 순수 전기차를 모두 합산한 비야디의 8월 판매량은 37만854대로, 7월의 37만854대에서 증가했다.
샤오펑은 11만9,800위안(1,689만원)에서 15만5,800위안 사이의 3가지 모델로 출시된 신형 전기 해치백 쿠페 '모나(Mona) M03'에 대해 언급했다. 회사 측은 이 차량이 20만 위안 미만으로 고급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양산 차량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국내 신생 기업들의 급증으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는 중국에서 경쟁 위협이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제공했던 무이자 할부를 9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GLJ 리서치의 고든 존슨 애널리스트는 이는 테슬라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지속되는 수요 문제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저가 모델이 없어 이 시장 세그먼트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의 8월 중국 실적은 중국승용차협회가 이번 주 발표하는 수치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전기차 주식 실적: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니오는 금요일 종가 4.04달러로 2.54% 하락했다. 샤오펑은 2.29% 상승한 8.05달러로 마감했다. 리오토는 1.17% 하락한 1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야디의 장외 거래 ADR은 0.03% 하락한 60.96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