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EV 가격 경쟁 과열` 규제 나선다

중국 정부가 자국 자동차 시장을 휩쓸고 있는 전기차(EV) 가격 경쟁을 '비이성적 경쟁 현상'으로 규정하고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이 중국 국영방송 CCTV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자동차 시장에 대한 원가 조사와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고품질 전기차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가격 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단기 및 장기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 약속을 이행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며, 가계 소비 제한을 완화하여 내수를 진작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시장 영향

중국 정부는 이미 전기차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제조사들이 60일 이내에 공급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규제를 도입했다. 이 규제는 6월부터 시행되어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급업체 대금 지급을 약속하게 만들었다.

한편 정부의 감시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자사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씨걸(Seagull) EV의 장거리 버전을 중국 시장에서 1만1000달러에 출시했다. 이 모델은 CLTC 기준 주행거리가 405km(252마일)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