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호실적에 달러스토어들 고전... 경쟁 격화

달러스토어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월마트(Walmart Inc.)(NYSE:WMT)와 타깃(Target Corporation)(NYSE:TGT)의 치열한 경쟁으로 달러스토어들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고 재정 전망이 위협받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특히 월마트는 고소득 소비자들을 공략해 달러스토어 체인들로부터 고객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달러트리(Dollar Tree, Inc.)(NASDAQ:DLTR) 주가는 수요일 20% 급락했다. 회사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고객들의 구매력 약화로 인한 상당한 압박을 이유로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는 달러제너럴(Dollar General Corporation)(NYSE:DG)이 연간 전망치를 낮춘 데 이어 지난주 사상 최악의 주가 하락을 기록한 뒤 나온 것이다.

월마트와 타깃이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추면서 달러스토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달러스토어들의 고객 유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제너럴의 토드 바소스(Todd Vasos) CEO는 월마트가 예산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것이 달러스토어들의 고전에 일조했다고 인정했다.

바소스 CEO는 지난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판매 부진의 일부가 재정적으로 제약을 받는 핵심 고객층 때문이라고 믿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경제적 압박 시기에 중산층 가구들이 달러스토어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대신 더 부유한 고객들이 월마트와 타깃에서 지출을 늘리면서 달러스토어 매출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제너럴의 전직 임원인 데이비드 다레초(David D'Arezzo)는 달러제너럴과 월마트 간의 치열한 경쟁을 지적하며, 월마트가 잘 할 때 달러스토어들이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