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하락, 일론 머스크의 주식 매각 때문?... 전문가 `AI 주식 전반적 하락이 원인` 지적

최근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일론 머스크의 잠재적 주식 매각보다는 AI 관련 주식의 전반적인 하락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게리 블랙이 분석했다.

더 퓨처 펀드의 매니징 파트너인 블랙은 금요일, 머스크가 3분기 거래 기간이 마감되기 전 X의 재정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는 의견을 반박했다.

대신 그는 브로드컴의 실적 가이던스 미달이 AI 주식 전반의 매도세를 촉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FSD) 등으로 인해 AI 기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번 하락세에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블랙의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엔비디아, AMD,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 등 다른 AI 관련 주식들의 성과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들 주식 모두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그는 "오늘 테슬라 주가가 5.5% 하락한 것을 보고 일론이 3분기 거래 기간이 끝나기 전 X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했다고 쉽게 결론 내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신 테슬라는 AI 섹터의 일원으로서 다른 AI 주식들과 비슷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고 블랙은 설명했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전에 테슬라가 업계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수적인 사업을 확장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전기차 거인 테슬라는 또한 제너럴 모터스와 폭스바겐 같은 실수를 피함으로써 호감을 얻었다.

그러나 테슬라를 포함한 AI 섹터는 더 광범위한 매도세의 영향을 받았다. 이는 금요일 엔비디아 주식의 장전 거래에서의 급격한 하락으로 입증됐다.

엔비디아는 분기 실적 발표 직후 시가총액이 2790억 달러나 급감하는 극적인 하락을 겪었다.

매출이 두 배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소식으로 S&P 500 지수는 2.1% 하락해 8월 초 이후 최대 단일 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편, 9월은 변동성 증가와 시장 조정으로 악명 높아 미국 주식시장의 이러한 혼란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식은 금요일 거래 세션을 8.45% 하락한 210.73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상승해 211.50달러를 기록했다고 벤징가 프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