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새로운 자동차 조립 공정 특허 공개... `효율적 차량 조립` 통해 비용 절감 노린다
2024-09-13 02:00:57
테슬라(Tesla Inc, NASDAQ:TSLA)의 일론 머스크 CEO가 기존의 자동차 조립라인 제조 방식을 혁신할 새로운 특허를 공개했다. 이는 회사의 로보택시 발표회를 앞두고 나온 소식이다.
테슬라는 수년간 전기차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 수직계열화 방식과 생산에 대한 집중을 통해 비용과 규모의 이점을 확보해왔다.
이제 테슬라는 100년 넘게 자동차 업계에서 사용되어 온 전통적인 이동식 조립라인 방식을 더욱 혁신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공개된 특허는 '언박스드(unboxed)' 접근법의 제조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방식처럼 자동차 부품을 하나씩 조립해 완성차를 만드는 대신, 새로운 방식은 차량의 여러 부분을 동시에 제작한 뒤 마지막에 조립하는 방식이다.
테슬라는 2024년 6월 9일 공개된 특허에서 "차량을 효율적으로 조립하기 위한 모듈식 차량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전체 차체 프레임을 형성하기 전에 여러 개의 하위 조립라인에서 차량의 개별 섹션을 준비하는 것"을 포함한다.
특허는 차량 전체 차체 프레임의 부분으로 전면, 후면, 상단, 하단, 좌측, 우측을 언급하고 있다.
테슬라는 기존의 제조 공정에서는 전체 차량 베이스를 여러 구역으로 이동시켜 부품을 설치하고 도색 작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통적인 조립 과정은 작은 부품을 조립하는 데에도 차량 전체의 무게와 크기를 이동시켜야 하므로 자재 처리와 운송에서 비효율을 야기합니다."
테슬라는 특허에서 "조립 과정을 언박싱하면" 제조 과정의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머스크는 이전에 이 새로운 제조 공정이 미래의 차량 제작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새로운 공정은 테슬라가 2만5000달러 미만의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방법의 일부로 보도된 바 있다. 이는 회사가 지연시켜온 프로젝트다.
10월 10일로 예정된 테슬라의 로보택시 발표회를 앞두고, 모든 징후는 로보택시가 회사의 주요 초점이 될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 이 새로운 제조 특허는 로보택시 차량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행사에서 이 제조 공정의 세부 사항을 공개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이 100년 전 헨리 포드가 유명하게 만든 이동식 조립라인의 일부를 포기하긴 하지만, 머스크와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에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부러워할 만한 규모와 비용 효율성을 갖춘 테슬라의 이번 특허는 투자자들에게 흥미로운 소식이 될 것이다. 이는 회사의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방식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