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폰스틸(Nippon Steel)의 140억 달러 규모 US스틸(United States Steel Corporation) 인수 시도가 난관에 부딪혔다. 미국 최대 노동조합인 전미철강노조(United Steelworkers)가 이를 "실패할 거래"라고 일축하며 외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브 맥콜 전미철강노조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관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인수 합병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서한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피츠버그 소재 기업의 외국 자본 인수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후 백악관에도 전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맥콜 위원장은 서한에서 "실패할 거래를 살리려는 절박한 시도로, US스틸 경영진들이 가장 오래된 수법 중 하나를 동원했다"며 "개인적으로 수백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기 위해 전미철강노조 조합원들과 퇴직자들을 분열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