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킬러 특허`로 인디게임 `팰월드` 괴물 잡기 게임플레이 제압할 수도

닌텐도와 포켓몬 컴퍼니가 팰월드 개발사 포켓페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해 인디 게임 스튜디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소송의 핵심이 되는 특허

일본 특허 변호사 구리하라 기요시에 따르면 문제의 특허는 게임의 괴물 잡기 메커니즘과 관련이 있다.

구리하라는 Yahoo Japan과의 인터뷰에서 포켓몬 게임플레이를 모방하려는 게임에서 피하기 어려운 '킬러 특허'를 지적했다.

분할 특허(특허 번호 7545191)는 플레이어가 필드의 캐릭터를 향해 포획 아이템을 겨냥하고, 입력에 따라 이를 풀어 포획 성공 여부를 결정하며, 성공 시 괴물이 플레이어의 소유가 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구리하라는 "포켓몬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려면 피하기 어렵고, 주의하지 않으면 쉽게 침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디 게임 출시 이후 사람들은 팰월드의 '팰'을 포켓몬과 비교해왔지만, 이번 소송은 저작권 침해가 아닌 특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진행 중인 법적 전략

구리하라는 닌텐도가 소송 시기를 전략적으로 계획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당국은 팰월드가 1월에 출시된 후 몇 달 뒤인 8월에 4개의 분할 특허를 승인했다.

이러한 지연이 닌텐도가 소송 발표를 미룬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며, 특허 청구를 확고히 한 후 포켓페어를 추궁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소송이 스팀이나 엑스박스 같은 플랫폼에서 팰월드의 가용성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닌텐도의 특허는 포켓몬의 핵심인 포획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로 인해 포켓페어는 게임을 변경하거나 주요 기능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팰월드의 향후 전망은?

팰월드는 최고조에 이르러 동시 접속자 기록을 깨고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켓페어가 수익 유입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개발사는 이러한 성공을 빠르게 활용하기 위해 움직였다. 심지어 소니 그룹과 제휴해 팰월드 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여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이미 팰월드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도쿄 게임쇼에서 발표가 임박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