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급등... 황 CEO의 주식 매각 완료 소식에 탄력

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 NVDA) 주가가 화요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거래 계획에 따른 회사 주식 매각을 마쳤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
황 CEO는 올해 초 Rule 10b5-1 거래 계획을 채택했다. 배런스(Barron's) 보도에 따르면, 황 CEO가 계획보다 수개월 일찍 해당 계획에 따른 최대 주식 수 매각을 완료했다.

이 거래 계획은 2025년 3월까지 유효할 예정이었으나, 황 CEO는 계획 만료 6개월 전에 600만 주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6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주당 91.72달러에서 140.24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주식을 매각해 약 7억1,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식 매각은 개인 계정에서 이뤄졌으며, 해당 계정에는 여전히 약 7,540만 주의 엔비디아 주식이 남아있다. 황 CEO는 또한 신탁 및 파트너십을 통해 7억8,6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3월 기준 3.8%의 지분으로 엔비디아 최대 주주다.

이번 주식 매각은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 140% 이상 상승하고 지난해에는 3배 이상 급등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입지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분기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2%의 매출 성장을 보고했으며, AI에 대한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황 CEO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들이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로 전체 컴퓨팅 스택을 현대화하면서 엔비디아가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며 "생성형 AI가 모든 산업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식은 화요일 상승 개장 후 초반 거래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배런스 기사가 나온 직후 상승세로 전환해 현재 4.14% 상승한 121.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