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10억 달러대 토르티야 제조업체 인수 추진… 건강 간식 사업 강화

펩시(PepsiCo, Inc.)가 10억 달러 이상의 금액으로 토르티야칩 제조업체인 시에테 푸드(Siete Foods) 인수를 위한 협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 비상장 기업 인수에 대한 발표가 곧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인수가 미국 포장식품 업계의 활발한 거래 활동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고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에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펩시에게 이번 인수는 칩 제품의 나트륨, 포화지방, 설탕 함량을 줄여 더 건강한 스낵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약속과 맥을 같이한다. 시에테는 아몬드 가루로 만든 토르티야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펩시는 최근 몇 년간 칩 관련 기업들을 꾸준히 인수해왔다. 2018년에는 구운 과일 및 채소 스낵 생산업체인 베어 푸드(Bare Foods)를, 그 직후에는 팝코너스(PopCorners) 스낵의 제조사인 BFY 브랜드를 인수한 바 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펩시 주가는 연초 대비 1%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아이쉐어즈 U.S. 컨슈머 스테이플스 ETF(NYSE:IYK)와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푸드 & 베버리지 ETF(NASDAQ:FTXG)를 통해 펩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주가 동향: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펩시 주가는 0.01% 상승한 170.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