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멕시코만 항만 파업 3일째... 전문가 `장기화시 경제 타격` 경고

미국 동부와 멕시코만 항만의 도크워커 파업이 3일째 접어들면서 주요 항구 밖에 컨테이너선들이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항만노조와 고용주 측 간 협상 일정이 잡히지 않아 조기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이런 가운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이 파업이 경제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단기 파업은 경제에 큰 타격 없어디에고 안조아테귀 이코노미스트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운송 서비스 중단과 운송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 파업이 아니라면 운송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그는 일부 소매업체들이 이미 성수기에 앞서 주문을 앞당겼을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트럭 시장과 다른 항만들이 넘쳐나는 물량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적 영향이 상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부와 멕시코만 항구가 미국 수출입 물량의 약 30%를 처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