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를 위한 새로운 AI 기반 보안 기능을 선보인다. 이 기능은 휴대폰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5월 처음 발표된 바 있다. 도난 시 자동으로 기기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구글의 AI 기반 보안 기능 스위트에는 도난 감지 잠금, 오프라인 기기 잠금, 원격 잠금이 포함된다.
도난 감지 잠금은 휴대폰이 강제로 탈취됐을 때 이를 감지하고 기기를 잠가 무단 접근을 방지한다. 오프라인 기기 잠금은 휴대폰이 장시간 오프라인 상태일 때 작동하며, 원격 잠금은 사용자가 휴대폰 번호만으로 기기를 보호할 수 있게 해준다.
독립 안드로이드 전문가 미샬 라만은 이 기능들이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며 샤오미 14T 프로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전했다. 8월부터 브라질에서 테스트되었으며 올해 더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보안 강화는 사이버 위협이 계속 진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사이버보안 기업 ESET는 8월 NFC 기술을 통해 결제 데이터를 악용하는 새로운 멀웨어가 안드로이드 기기를 노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구글의 AI 기반 보안 기능 도입은 증가하는 휴대폰 도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5월 구글은 AI를 활용해 도난을 감지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화면을 잠그는 '도난 방지 잠금' 기능을 발표했다. 이는 도난된 휴대폰에서 민감한 금융 및 개인 정보에 범죄자들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구글의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애플도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도난된 아이폰 악용을 어렵게 만드는 추가 보안 계층인 '도난 기기 보호'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중요한 작업에 생체 인증을 요구하며 민감한 작업에는 시간 지연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