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적으로 캔나비스 합법화를 추진하는 수정안 3호에는 무려 6800만 달러의 광고비가 투입됐다. 이는 플로리다 투표에 오른 어떤 정치적 이슈보다 많은 금액이다.
현지 언론은 Trulieve Cannabis Corp.(OTC:TCNNF)이 Smart & Safe Florida 단체를 후원해 이 수정안을 지지하는 데 55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수정안 반대 진영인 플로리다 공화당과 No on 3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 1170만 달러를 지출했다.
예산 삭감
한때 중요한 경합주였던 플로리다의 위상이 퇴색하면서 양대 정당 모두 대선 캠페인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해리스는 주 내 TV 광고에 53만9000달러만 지출했고,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플로리다를 사실상 무시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30명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이다.
반면 현지 언론은 플로리다가 여전히 사회적 이슈의 격전지라고 전했다. 캔나비스 발의안과 함께 낙태권 보호를 목표로 하는 수정안 4호에 3280만 달러의 광고비가 투입됐다.
이 두 수정안에 1억 달러 이상이 지출된 것을 보면 캔나비스와 낙태권이 대선보다 플로리다 유권자들의 관심과 자금을 더 많이 끌어모으고 있음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