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엔비디아(Nvidia Corp)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I/O 펀드의 베스 킨디그는 엔비디아의 기업가치가 2025년까지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지리적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반도체 공급망 개발을 희망하는 인도와 태국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와의 맞춤형 AI칩 공동 개발 제안
미국의 칩 설계 기업인 엔비디아는 인도의 뛰어난 칩 설계 인재를 활용해 맞춤형 AI칩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올해 초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의 회동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퍼스트포스트에 따르면 아직 초기 단계인 이번 협력은 인도의 특정 사용 사례에 맞춘 칩 설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인도 철도의 안전 시스템인 카바치(Kavach)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비용, 혜택, 잠재적 응용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있다.
이 맞춤형 AI칩은 정부의 AI 미션의 일환으로 인도 스타트업, 기업, 공공 부문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인도와의 파트너십에는 여러 참여자가 포함될 수 있다. 암 홀딩스(Arm Holdings plc)나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 같은 설계 파트너가 핵심 아키텍처를 담당하고, 인도의 고급 컴퓨팅 개발 센터(C-DAC) 같은 기관이 현지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최종 단계 맞춤화를 담당할 수 있다.
황 CEO는 인도를 AI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로 보고 있으며, 원자재 데이터를 수출하기보다는 국내 자원에 가치를 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태국 투자 계획
엔비디아는 구글(Googl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행보를 따라 태국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가 AI 데이터센터와 부품 제조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의 피차이 나립타판(Pichai Naripthaphan) 상무장관은 황 CEO가 12월 방콕을 방문할 때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차이 장관은 엔비디아의 참여로 관련 산업의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은 최근 아마존(Amazon.Com Inc),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233%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SPDR S&P 500과 iShares Core S&P 500 ETF를 통해 엔비디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