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Snap Inc, NYSE:SNAP) 주가가 월요일 장중 2.9% 상승한 10.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냅은 화요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2분기 혼조세 실적 이후 월가는 이번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는 스냅이 주당 5센트의 순이익에 13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분기 대비 소폭 성장한 수치다.
주목할 점
2분기 실적에서 스냅은 12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12억5000만 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다. 주당 순이익은 2센트로 애널리스트 전망에 부합했다.
스냅의 2분기 사용자 지표는 고무적이었다. 일간 활성 사용자(DAU)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4억3200만 명을 기록했고,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8억5000만 명에 달했다. 특히 스냅챗+ 구독자가 1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사용자 참여도 증가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스냅은 여전히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분기 영업 현금흐름은 2100만 달러 적자, 잉여현금흐름은 7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소셜미디어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압박을 보여줬다. 2분기 말 현금 보유액은 10억6000만 달러로, 현재의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다.
추가 정보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스냅은 3분기 매출이 13억3500만 달러에서 13억75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16% 성장한 수치로, 2분기 성장률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회사는 또한 3분기 조정 EBITDA를 7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로 예상해 영업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사용자 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3분기 일간 활성 사용자 수가 약 4억4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스냅의 수익화 노력과 비용 관리 전략에 주목할 것이다. 에번 스피겔(Evan Spiegel) CEO는 2분기에 스냅의 광고 플랫폼이 확장되어 활성 광고주 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디지털 광고 시장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시사한다.
9월에 열린 스냅 파트너 서밋(Snap Partner Summit)에서는 향후 혁신 계획을 공개했으며, 이는 3분기 이후의 신제품 기능이나 수익화 기회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디지털 광고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스냅이 사용자 성장과 운영 효율성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주목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