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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마산업과 대형 마리화나 업체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는 최근 플로리다주와 노스다코타주,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성인용 마리화나 합법화가 거부된 가운데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마 협의회(USCC) 내부에서 이 갈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대마산업 '내전' 격화... 시장 주도권 다툼
대마 업계의 유명 인사인 로버트 호반은 최근 업계 '내전'을 지적했다. 그는 포브스 기고문에서 "대마 시장이 소수의 상장 대기업에 의해 통제될 것인지, 아니면 농부와 소규모 사업자들이 생산하고 유통할 것인지"라는 질문을 던졌다. 호반은 이 질문이 대형 복수주 사업자(MSO)와 독립 대마 생산자 간 치열한 경쟁을 잘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주요 대마 업계 단체인 USCC는 최근 여러 대마 기업의 이사회 가입 신청을 거부했다. 무드, 아포테카, 카이트 로 등의 기업은 마리화나 업체들과 협력해 통일된 산업 정책을 추진하려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호반은 "대마 업계가 내민 화해의 손길을 MSO들이 강력히 거부했다"며 "한 대형 MSO 대표가 '투표권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정치 로비를 펼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USCC가 '대형 텐트' 조직으로서의 신뢰성을 잃고 업계 내 분열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호반은 "MSO들은 메인스트리트(소규모 기업)가 월스트리트와 경쟁할 기회를 갖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업 통합과 소규모 사업자의 이해관계 간 갈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마 시장 성장세... 플로리다·다코타주 대마 합법화 거부
한편 대마 유래 THC 제품 시장은 특히 대마가 불법인 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대마 기업들은 법적 허점을 이용해 델타-8 THC 등 대마 유래 칸나비노이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규제를 받지 않으며 널리 유통되고 있다. 이 신흥 시장은 전통적인 마리화나 사업에 경쟁 위협이 되고 있어 업계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런 업계 내 갈등은 최근 주 선거 결과에도 반영됐다. 플로리다주와 노스다코타주, 사우스다코타주 유권자들은 성인용 대마 합법화 법안을 거부했다. 플로리다주의 개정안 3호는 찬성 55.8%를 얻었지만 헌법 개정에 필요한 60%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 법안은 론 디샌티스 주지사와 플로리다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는데, 이들은 정책 변화를 반대하는 대마 기업들과 연대했다.
대마 기업들은 개정안 3호 반대를 위해 디샌티스와 공화당에 5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이들은 합법화가 대마 재배와 판매에 관여하는 소기업에 피해를 줄 것을 우려했다. 일부 기부자의 대마 제품에서 법정 THC 한도를 초과하고 허가되지 않은 농약이 검출돼 규제받지 않는 제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대형 대마 기업인 트룰리브 캐나비스는 합법화 운동에 상당한 기부를 하며 지지했다. 이는 대형 마리화나 업체들이 합법화를 추진하는 반면 일부 대마 기업들은 저항하는 등 업계 내 상반된 이해관계를 보여준다.
대마·마리화나 업계 갈등 지속
플로리다주와 다코타주의 대마 합법화 법안 거부는 대마 업계 내 복잡한 역학 관계를 보여준다. 대마 기업과 대형 마리화나 업체 간 의견 차이가 뚜렷하다. 호반은 MSO의 의도가 더욱 명확해지면서 "그들 지배의 종말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지도자들은 이번 좌절이 중대하지만 대마 개혁에 대한 대중의 지지는 계속 늘고 있다고 인정한다. 대마와 마리화나 부문 간 갈등은 통일된 규제와 시장 관행을 달성하는 데 더 큰 과제가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