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메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반독점법 위반으로 EU에 9700억원 과징금

2024-11-15 02:32:59
메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반독점법 위반으로 EU에 9700억원 과징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EU 반독점법 위반으로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나스닥: META)에 8억4100만 달러(7억9772만 유로, 한화 약 9700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제재는 메타의 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회사가 자사의 광고 서비스인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주력 소셜미디어 네트워크인 페이스북과 연계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관행은 사용자들에게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자동으로 접근하도록 강제했으며, 이 서비스에 불공정한 이점을 제공함으로써 경쟁을 제한했다.


집행위는 또한 메타가 경쟁 온라인 광고 제공업체들에게 불공정한 거래 조건을 부과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의 마켓플레이스 서비스에 이익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집행위는 메타의 이러한 행위가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을 금지하는 유럽연합 운영에 관한 조약(TFEU) 102조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과징금은 위반 행위의 지속 기간과 심각성, 그리고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가 창출한 수익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메타는 이러한 관행을 즉시 중단하고 향후 유사한 행위를 피해야 한다.


메타에 대한 조사는 2021년 6월에 시작됐으며, 유럽 집행위원회가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 2022년 12월 집행위는 이의 제기서를 발행했고, 메타는 2023년 6월 이에 대해 답변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EU 집행위 부위원장(경쟁정책 담당)은 "메타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자사의 선도적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통합하고, 경쟁 온라인 광고 제공업체들에게 불공정한 거래 조건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베스타거 부위원장은 이러한 행위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경쟁사들에 비해 상당한 이점을 제공함으로써 EU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하며, 메타에 이러한 관행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메타는 이번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마켓플레이스를 소비자 수요에 대응해 구축했으며, 집행위의 결정이 경쟁사들에 대한 경쟁 피해나 소비자에 대한 어떠한 피해의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메타플랫폼스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알파벳(GOOG, GOOGL)의 구글, 아마존(AMZN)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작은 기업들을 압박한다는 이유로 전 세계 반독점 규제 당국의 조사와 제재를 받아왔다.


지난 10월, 인텔(INTC)은 칩 시장 지배력 남용과 관련된 오랜 반독점 소송에서 10억6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막아내는 EU 법원 판결을 받아냈다.


9월에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 광고 사업과 관련된 반경쟁적 관행에 대해 유럽 집행위원회가 부과한 14억9000만 유로(16억6000만 달러)의 반독점 과징금에 대한 항소에서 승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운동 중 미국 기술 대기업들에 부과된 반독점 과징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애플 CEO 팀 쿡과의 대화를 인용하며, 쿡이 최근 EU가 애플에 부과한 벌금의 재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에 따르면, 쿡은 150억 달러의 세금 추징금과 20억 달러의 추가 반독점 과징금을 포함해 총 170억 달러에 달하는 EU의 벌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는 쿡에게 당선되면 외국 규제 당국이 미국 기업들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미국 기술 기업들을 겨냥한 EU의 조치에 반대할 의사를 시사했다.


주가 동향: 목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META 주가는 0.74% 하락한 575.70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