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중앙은행의 대규모 매입과 미국 금리 인하 전망에 힘입어 내년 금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내용
골드만삭스는 2025년 주요 원자재 투자 종목으로 금을 꼽았다. 2025년 12월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단 스트라이븐 등 애널리스트들은 중앙은행의 수요 증가가 이 같은 전망의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는 보고서를 통해 "금을 사라"고 권고했다.
또한 미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증가로 인한 호재도 예상했다. 아울러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 특히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확대와 제재 강화로 인한 석유 공급 영향 가능성도 언급했다.
시장 영향
골드만삭스의 이번 전망은 금 시장의 주요 움직임 속에서 나왔다. 지난 10월, 세계 최대 실물 금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GLD)는 2년 6개월 만에 최대 월간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10월 말 기준 이 펀드의 운용자산은 797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10월 한 달간 순유입액은 18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시장 분위기는 극적으로 바뀌었다. 11월 초 SPDR 골드 트러스트(GLD)에서 10억 달러가 유출됐다. 이는 2년 넘게 최대 규모의 주간 자금 유출로,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2기 정부에서 달러 강세를 예상하며 안전자산에서 이탈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