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개발사 앤트로픽에 80억 달러 투자... `상호 유익한 거래` 평가

아마존닷컴이 지난주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했다. 4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이 인공지능(AI) 연구개발 기업에 대한 총 투자금이 80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번 투자의 일환으로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주요 훈련 파트너로 지정했다. 기존의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 역할에 더해 AWS의 트레이니엄(Trainium)과 인페렌시아(Inferentia) 칩을 사용해 향후 기반 모델을 훈련하고 배포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또한 앤트로픽이 AWS의 칩 제조 부문인 안나푸르나 랩스와 협력해 맞춤형 트레이니엄 칩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이번 확대된 파트너십이 양사에 모두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AWS의 경쟁력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AI 파트너가 필요하고, 앤트로픽은 경쟁사인 OpenAI와 겨루기 위해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또한 아마존의 트레이니엄 칩 기능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진전을 가속화하고 다른 AI 고객들 사이에서 이 칩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앤트로픽 입장에서는 현재의 현금 소진율을 고려할 때, 자사 모델의 훈련과 추론에 대한 잠재적 비용 절감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확대된 파트너십이 아마존과 앤트로픽 양측에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재차 강조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아마존 주식은 월요일 거래를 2.2% 상승한 201.45달러로 마감했다.